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차로 들이받고 폭행한 뒤, 차에 억지로 태우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새벽 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홀로 걸어가던 여성 B씨를 차로 들이받았다.

차에서 내린 A씨는 여성을 폭행한 뒤, 차 뒷좌석 문을 열고 B씨를 강제로 태우려 했다.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주민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제지하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도주 과정에서 차량 번호판을 바꿔 달고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해 경찰 추적을 피하던 A씨는 지난 22일 울산 남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범죄 목적으로 B씨를 일부러 차로 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