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S&P, 4200까지 랠리 가능"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단기적으로 4200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월가에서 가장 큰 비관론자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전망이다.

읠슨 CIO는 26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에서 "채권 수익률과 유가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증시의 주요 지수가 3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라며 "우리는 미국 주식 시장이 더 랠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지속해서 큰 폭의 증시 조정을 주장해왔다. 윌슨 CIO는 "전체 하락 폭의 38~50% 되돌리는 랠리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전의 베어마켓 랠리와도 궤를 같이한다"라고 설명하면서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5~7% 오른 4200포인트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윌슨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정점이 아니라,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유가와 수익률의 하락을 불러온 것"이라며 "증시는 궁극적으로 더 많은 하락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향후 몇주 동안은 베어마켓 랠리가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도 "낮은 금리가 Fed가 연착륙을 만들어낼 수 있고 기업 실적 전망이 유지될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질 때까지는 베어마켓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S&P500이 3400~3500 사이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가 닥친다면 3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