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I.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I. /사진=LG디스플레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으로 2분기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 감소한 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34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영업적자 134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수요 부진과 함께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물류 지연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LCD 패널가격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IT용 패널과 LCD TV 패널가격 하락이 안정화돼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 TV용 OLED 패널 출하는 기존 계획인 1000만대를 밑돌아 800만대로 전년 수준에 불과할 전망인데, 국내 라인의 가동률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가절감 방안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2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4조8000억원, 영업적자 4190억원으로 적자전환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수요 부진과 OLED 출하지연 이슈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