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실적 흐림"…증권사 전망에 엔씨소프트 약세
엔씨소프트가 증권가의 실적 부진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26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만원(2.3%) 내린 4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기준 장중 저가는 42만1500원이다.

앞서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요 게임의 지적재산권(IP) 매출 하향세와 신작 'TL 글로벌'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5만원으로 15.38% 내렸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212억원, 영업이익 15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3%, 37.3% 증가한 수치"라며 "2분기 신작 게임의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줄어들겠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일평균 매출액 약 42억원을 기록한 리니지W는 2분기에는 이보다 약 40% 감소한 25억원을, 리니지M은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며 1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리니지2M은 2분기 매출 순위가 하락해 일매출이 10억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했다. 같은 이유로 3분기에도 실적 하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진단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