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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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경기도정을 시작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식이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맞손신고식’ 형식으로 개최된다. 이는 ‘맞손’과 도민의 명령을 받아 낮은 자세로 ‘신고’한다는 의미라고 경기도 측은 설명했다.

취임식에 우수 정책제안자로 선정된 11명의 도민을 비롯해 정치, 사회, 복지, 문화, 예술, 종교, 언론, 스타트업 창업자 등 각계각층 대표 인사와 도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해 ‘1대 1 프리토킹’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도민 대담(타운홀미팅)’ 방식의 소통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7일 최은순 인수위 기획재정분과 위원장은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맞손 신고식은 임기 4년 동안 도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공복으로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취임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취임 첫 날에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제1호로 결재할 예정이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가구 지원 등 민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결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맞손 신고식 취임식 전체 행사는 다음 달 1일 오전 동안 진행된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청년, 노동자, 농민 등 도민을 대표 10여 명과 함께 수원시 인계동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전 9시 경기도 광교 신청사로 출근해 도청 공무원·직원 대표와 맞손 인사를 하고, 9시 1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행정1·2부지사 및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인계·인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직원과의 인사 시간도 가진다. 김 당선인은 미화원 휴게실과 발간실, 노조사무실 등을 방문해 도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도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오전 10시에는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반호영 인수위 공동위원장 주재로 맞손 신고식을 진행한다. 도민과 소통하는 타운홀미팅과 일대일 프리토킹 방식으로 진행하며, 김 당선인은 도민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맞손 신고식 후, 낮 12시 선거기간 현장에서 만난 각계각층 인사 50여 명과 함께 도청 25층 다목적홀에서 오찬을 가지며 취임식 전체 행사를 마무리한다. 오후부터는 도지사로서의 통상업무에 들어간다.

한편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식은 비상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된다”며 “김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낮은 자세로 도민과 적극 소통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민선 8기 도정을 다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