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전자부품 제조 기업인 동진테크윈 공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7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이 회사는 동진테크윈 공장에 딥러닝으로 학습한 시각 이미지를 해석해 제품 불량을 판독하는 AI 비전 검사를 도입한다. 구축 대상은 건조기용 캐비닛 커버의 외관 검사 공정이다. 가장 난도가 높은 최종 품질검사의 자동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작업자가 맨눈으로 결함 여부를 검사했다.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수준에 차이가 상당했다.

동진테크윈은 AI 비전 검사를 도입해 맨눈으로 판별 불가한 미세 불량을 검출해 비용을 절감하고, 검사 결과 자동 집계로 정확한 제조 현황을 파악하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동진테크윈의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