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년前 영광' 뛰어넘나…올 영업익 15兆 보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
車 격전지 미국서 '제2 전성기'
도요타보다 판매 인센티브 낮아
"상품성 인정, 수익성 끌어올려"
車 격전지 미국서 '제2 전성기'
도요타보다 판매 인센티브 낮아
"상품성 인정, 수익성 끌어올려"
![< G70 슈팅브레이크 공개 >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G70에 트렁크 공간을 확장한 레저용 모델인 ‘G70 슈팅브레이크’를 27일 공개했다. 다음달 7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G70 슈팅브레이크 가격은 기본 모델이 4310만원, 스포츠 모델이 4703만원부터다. 현대차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AA.30451749.1.jpg)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전망
27일 완성차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2조1399억원과 1조7100억원이다. 합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돌파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 '10년前 영광' 뛰어넘나…올 영업익 15兆 보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AA.30454475.1.jpg)
하지만 최근 들어 현대차·기아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지 판매를 위해 쓰는 인센티브가 글로벌 1위 업체인 일본 도요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대당 인센티브는 각각 597달러, 834달러(올 4월 기준)다. 도요타는 855달러, 현지 브랜드인 포드·GM은 각각 1523달러와 2046달러다. 현대차·기아가 판촉비를 쓰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사는 브랜드가 됐다는 뜻이다.
두 회사의 인센티브 수준은 2020년 대비 35%가량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작년 5월 인센티브 수준을 크게 낮췄다”며 “올해 2분기에 예년 수준으로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차량 인기가 지속되며 조정 시점을 무기한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도 테슬라와 1위 경쟁
제네시스와 SUV를 앞세워 수익성을 확보한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오닉 5와 EV6는 올해 들어 5월까지 2만1467대 판매돼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 전기차를 앞섰다.블룸버그는 “현대차그룹은 테슬라가 10년 걸린 판매 수준을 몇 달 만에 이뤄냈다”며 “일론 머스크에게는 미안하지만,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이라고 분석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