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스마트물류센터, 기장에 내달 착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2층 규모 건립…공사비 2895억
냉장물류제공업체 등서 '러브콜'
냉장물류제공업체 등서 '러브콜'
부산 지역 최초의 스마트 물류센터인 ‘부산 기장 물류센터(가칭·조감도)’가 다음달 초 착공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울경물류프로젝트금융투자(시행사)는 지난달 금융주관사인 메리츠증권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맺고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짓는 대형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착공은 다음달 초 이뤄진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았고 총사업비는 2895억원이다.
이번 물류센터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스마트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해 자동화 수준을 높인 물류센터다. 대지면적 3만903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연면적 17만5770㎡)로 짓는다. 저온 창고 32%, 상온 창고 68%로 구성된 혼합형 물류창고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기장군 장안읍은 반경 20㎞ 내에 부산시청, 양산시청 등 도심 지역이 접해 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에 따르면 이 물류센터에서 배송거리 1시간 이내 613만 명, 2시간 이내 1099만 명의 인구가 상주한다. 최종 소비지 인근의 ‘라스트마일(도심 배송 서비스)’에 적합한 물류센터 입지라는 설명이다.
물류산업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과 저온 물류시장 확대, 배송 서비스 경쟁, D2C(소비자 직거래) 활성화 등으로 호황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새벽·당일배송 시장이 확대됐다.
착공 전이지만 국내외 냉장물류제공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지역 물류센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콘크리트, 철근 등 원자재값 인상으로 시공 일정을 미루는 물류센터 사업지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영식 부울경물류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는 “최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지만 ‘라스트마일’ 복합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사업 속도를 높였다”며 “그동안 수도권에 비해 물류 인프라가 부족했던 부산과 경남 지역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울경물류프로젝트금융투자(시행사)는 지난달 금융주관사인 메리츠증권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맺고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짓는 대형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착공은 다음달 초 이뤄진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았고 총사업비는 2895억원이다.
이번 물류센터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스마트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해 자동화 수준을 높인 물류센터다. 대지면적 3만903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연면적 17만5770㎡)로 짓는다. 저온 창고 32%, 상온 창고 68%로 구성된 혼합형 물류창고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기장군 장안읍은 반경 20㎞ 내에 부산시청, 양산시청 등 도심 지역이 접해 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에 따르면 이 물류센터에서 배송거리 1시간 이내 613만 명, 2시간 이내 1099만 명의 인구가 상주한다. 최종 소비지 인근의 ‘라스트마일(도심 배송 서비스)’에 적합한 물류센터 입지라는 설명이다.
물류산업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과 저온 물류시장 확대, 배송 서비스 경쟁, D2C(소비자 직거래) 활성화 등으로 호황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새벽·당일배송 시장이 확대됐다.
착공 전이지만 국내외 냉장물류제공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지역 물류센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콘크리트, 철근 등 원자재값 인상으로 시공 일정을 미루는 물류센터 사업지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김영식 부울경물류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는 “최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지만 ‘라스트마일’ 복합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사업 속도를 높였다”며 “그동안 수도권에 비해 물류 인프라가 부족했던 부산과 경남 지역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