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 창업자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띄운 글에서 “황소 채찍(불휩) 효과가 소매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소 채찍’은 소비자 수요의 작은 변화가 도매·유통·제조·원자재 공급업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경제 용어다. 올 봄 수요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소매업체들은 재빨리 재고를 쌓아두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과잉 재고를 떠안게 됐다는 게 버리의 논리다. 버리 창업자는 “이미 디플레이션 조짐이 일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 중앙은행(Fed)이 결국 다시 금리를 낮추고 양적긴축(QT) 정책도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 침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Fed가 기존의 금리 인상 및 긴축 기조를 접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