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6천915억원 들여 국내 기술 자동화 하역장비 도입

해양수산부는 29일 전남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착수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해당 사업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 전 세계 주요 항만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화물 하역부터 보관까지 전 영역 자동화 항만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해수부는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광양항에 항만 자동화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해왔다.

2020년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 4선석에 2026년까지 6천915억원을 투입해 자동화 안벽크레인 11대, 자동이송장비 44대, 자동 야드크레인 32대 등 자동화 하역 장비를 국내 기술 중심으로 도입한다.

또 운영건물, 포장, 통신 등 기반시설을 건립하며 연구·개발(R&D) 등으로 개발되는 관련 신기술과 장비들을 자동화 항만과 연계해 검증할 수 있는 '신기술 시험검증영역'도 구축한다.

김창균 해수부 항만국장은 "정부, 지자체, 공공, 민간 등 각 분야가 긴밀히 협력해 광양항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국내에 스마트항만이 빠르게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