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으로 쌓은 경험 도정에 적용하겠다"
춘천 출신인 정 내정자는 199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팀장(전무)을 거쳐 삼성전자 부사장 겸 삼성언론재단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소셜미디어, 언론 광고, 글로벌 뉴스룸 구축 등을 담당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폭넓다는 평가다.
정 내정자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2020년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과 화성 사업장 인근 오산천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적극 홍보해 반도체 사업장의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 근무할 당시 종이 결재와 서명 문화를 없애고 24시간 내 결재하지 않으면 자동결재가 진행되는, 삼성으로서는 파격적인 결재 문화를 도입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이 정 내정자를 선임한 것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원주에 유치하기로 한 공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당선인은 "정광열 내정자는 민간기업인 출신으로서 투자유치 행정의 최적임자"라면서 "삼성맨으로서 쌓은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위기관리 기법을 도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경제부지사는 다음달 1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