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신도시 '속도'…이달 말 시공사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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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이전 협의 '막바지'
1지구 71%, 2지구 63% 보상
1지구 71%, 2지구 63% 보상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사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부지 내 송전선로 이전 협의와 토지 보상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이달 말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LH는 왕숙1지구와 2지구에서 토지 보상률이 각각 71%, 63%(보상금 집행률 기준)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조만간 미확보한 토지에 대해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토지 수용을 위한 행정부 판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지구 조성공사를 맡을 사업자도 선정하기로 했다. 조성공사는 도로와 관로 등 도시 기반시설을 짓는 공사로, 신도시 건설을 위한 첫 단계다. 29~30일 중 사업에 참여할 건설회사를 모집하는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개발 사업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송전선로 문제도 매듭지을 전망이다. 단지를 관통하게 될 송전선로를 대거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일부 선로는 땅 밑에 매설하는 지중화 작업을 통해 사업지를 미리 정비하는 것이다. 지난 27일 LH와 한전이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송전선로 이설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왕숙지구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인 ‘3기 신도시’ 사업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2028년까지 총 1104만7662㎡에 6만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 경계와 3.5㎞에 불과해 서울 출퇴근이 쉬운 곳이다. 경의중앙선 양정역이 가깝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 호재도 있다. 경기도는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승인을 목표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202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건설의 연장 사업으로 2조1032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지구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남양주시는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에 이은 왕숙신도시 개발로 사업 완료 시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LH는 왕숙1지구와 2지구에서 토지 보상률이 각각 71%, 63%(보상금 집행률 기준)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조만간 미확보한 토지에 대해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토지 수용을 위한 행정부 판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지구 조성공사를 맡을 사업자도 선정하기로 했다. 조성공사는 도로와 관로 등 도시 기반시설을 짓는 공사로, 신도시 건설을 위한 첫 단계다. 29~30일 중 사업에 참여할 건설회사를 모집하는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개발 사업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송전선로 문제도 매듭지을 전망이다. 단지를 관통하게 될 송전선로를 대거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일부 선로는 땅 밑에 매설하는 지중화 작업을 통해 사업지를 미리 정비하는 것이다. 지난 27일 LH와 한전이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송전선로 이설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왕숙지구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인 ‘3기 신도시’ 사업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2028년까지 총 1104만7662㎡에 6만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 경계와 3.5㎞에 불과해 서울 출퇴근이 쉬운 곳이다. 경의중앙선 양정역이 가깝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 호재도 있다. 경기도는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승인을 목표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202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건설의 연장 사업으로 2조1032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지구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남양주시는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에 이은 왕숙신도시 개발로 사업 완료 시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