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경기 둔화하겠지만 침체 아냐"…우드 "이미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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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성장률이 둔화하겠지만 경기 침체를 기본 가정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5% 역성장했고, 2분기에도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애틀랜타연은의 ‘GDP나우’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물가가 뛰고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우리는 침체(recession)가 아니라 둔화(slowdown)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둔화로 소비·수요가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성장률은 1.0~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각 지역연방은행의 경기 지표들은 올 들어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69084.1.jpg)
하지만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타겟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재고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며 “앞으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S)는 “원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 건 또 다른 침체 신호”라고 했다. 원자재가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실시간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