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를 시행하는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은 단지형 생활 숙박시설 조성에 강점이 있는 디벨로퍼다. 경기 안산시 시화MTV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지난해 공급한 1차에 이은 대규모 단지형 생활 숙박시설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총 1191실(전용 36~244㎡)로 중대형 위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해 고급 건물을 지향하고 있다. 1차 사업 때와 차별화된 건 대부분의 마감재가 옵션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점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가파른 금리 인상 등 건설 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때라 사업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금융 기반과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쳐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초대형 사업인 만큼 금융사를 비롯한 여러 주주들이 힘을 합쳤다. 다양한 투자기관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을 설립했다. 설립 후에도 협업에 따른 ‘윈윈 효과’가 창출되고 있다.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은 사업 주체인 동시에 시행 위탁사이기도 하다. 시행 수탁사인 신영부동산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았다. 지난 2월 말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책임준공 조건으로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 자문은 바로 자산운용이다.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금융 투자를 맡고 있다. 사업비의 약 65%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로 조달됐다. 나머지는 분양 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