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1학기 기말고사 기간 도내 모든 중·고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증상자를 위한 분리고사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 모든 중·고교 기말고사 확진자 분리고사실 운영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1학기 기말고사는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20일 사이에 학교별로 2∼3일에 걸쳐 시행된다.

제주시 지역 중학교는 다음 달 5∼8일, 서귀포시 지역 중학교는 다음 달 4∼13일 사이에 학교별로 2∼3일에 걸쳐 이뤄진다.

교육청은 도내 모든 중·고교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증상자를 위한 분리고사실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

분리고사실에는 확진 이력이 있는 교사 중 비담임교사를 감독교사로 배치하고 손소독제, 안면보호구, 폐기물 처리통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하도록 했다.

각 학교는 분리고사실 운영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과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시험 문항에 대한 질문이 있는 경우에 대비해 화상으로 비대면 질의를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한다.

교육청은 안정적인 기말고사 운영을 위해 방역물품을 학교로 배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강승민 학교교육과장은 "각 학교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일반 학생과 확진자·의심증상자 모두 기말고사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며 "교육청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모든 중·고교 기말고사 확진자 분리고사실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