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 치료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면역체계의 기억능력과 적응력을 이용해 효과가 있는 환자는 지속적인 항암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약 30%의 환자만이 반응한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700명 이상의 흑색종 위암 방광암 환자의 임상 결과와 항암치료 전 환자의 암조직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기존 항암치료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에 기반한 예측보다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더 우수함을 입증했다고 했다.
관련 논문의 교신저자인 김상욱 교수와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는 "향후 다른 염증성 면역질환에서도 효과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