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국제정치연구학회 김효명 연구사 명의로 ’아시아태평양은 북대서양이 아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남조선 당국은 (NATO 정상회의 참석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중증 안보 위기를 경과하게 될 것이며 치유불능의 장기적인 안보 불안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기고문은 이어 "남조선 당국자(윤석열 대통령)가 혹시 나토의 그늘 안에 들어서면 미국 상전의 칭찬도 받고 안보 불안도 덜 수 있다고 오산하고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불구덩이에 두 발을 깊숙이 묻어둔 격이 되었다"이라며 "나토는 미국의 패권전략 실현의 하수인, 현지침략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사와 같은 소속인 리지성 연구사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글을 게재해 한·미·일 3국이 시행할 예정인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훈련 '퍼시픽 드래곤' 등을 두고 "남조선 당국은 제 무덤을 파는 파멸적 후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말기부터 비난 수위에 따라 외무성 담화 등 공식 기관의 입장 대신 조선중앙통신이나 개별 인사 명의 글로 입장을 내고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