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위, '연대와 협치' 179건 확정...옛 경기도청사 '따뜻한 혁신파크 조성'도 제시
김동연(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경기도지사직 인수위는 29일 연대와 협치 공통공약 179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옛 경기도청사를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등이 자리하는 '경기도 혁신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제공


민선 8기 경기도가 시민단체 등 각계로부터 제안받은 연대와 협치공통 공약 179건이 최종 확정했다. 또 인수위는 옛 경기도청사를 '따뜻한 혁신파크'(가칭)로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도지사직 인수위의 연대와 협치 특별위원회는 선거 기간부터 지난 28일까지 시민단체와의 협약, 제안, 간담회 등을 통해 총 530건의 제안 받은 정책 가운데 179건을 공통공약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위는 민선 8기 공약과의 포괄적 비교 검토를 통해 내용의 유사성과 집행의 타당성이 확보된 정책 179건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들 공약은 민선 8기에 전달돼 적극 실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공통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정책들도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별도 소통협치기구를 마련해 시민단체들과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정된 공통 공약은 총 12개 분야로 가족·보건·복지 72농림·축산·해양 25교통·건설·환경 14산업·경제·평화 13노동·일자리 12도민참여 12문화·관광·체육 9교육 8도시·주택 4조세·법무·행정 4미디어 4소방·재난·안전 3건 등 순이었다.

먼저, 가족·보건·복지 분야 공약으로는 의료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대 공공 보육 및 돌봄 강화 성 평등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한 주거 및 생활 보장 등의 세부 공약이 포함됐다.

농림·축산·해양 분야 공약에는 양육자 교육 인증 동물 관련 5개년 계획 추진 산책 공간 마련 등 반려동물 관련 공약이 제시돼 높아진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했다.

윤덕룡 연대와협치특위 위원장은 공약에 반영되지 않은 제안 정책들이 소외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민선8기 집행부가 시민사회단체와의 더욱 견고한 소통을 통해 더 많은 정책이 도정에 담기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날
옛 경기도청사인 팔달청사를 '따뜻한 혁신파크'로 조성하는 방안도 냈다. 중소기업-스타트업 특위(이하 특위)따뜻한 혁신파크 조성을 통해 경기도에 따뜻한 혁신을 실현하고 지역공동체 및 문화예술 공간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옛 경기도청 건물과 부지를 활용해 창업, 문화, 혁신의 메카로 기능하는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옛 도청사는 사회혁신 스타트업 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재탄생해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해 경기도 혁신의 메카로 자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 약자, 청년, 지역공동체, 문화예술인 등을 입주 또는 참여시켜, 경기도의 새로운 창업 및 복합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이 같은 사회혁신 복합단지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혁신산업 집적 거점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도민 생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수위는 앞으로 더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자문위원, 지역 국회의원, 주민, 당사자 등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