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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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표결을 앞두고 근로자위원 일부와 사용자위원 전원이 퇴장했다.

2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 간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많은 9620원을 제시했다.

경제성장률 2.7%와 물가상승률 4.5%를 더한 뒤 취업자증가율 2.2%를 빼서 5.0%라는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공익위원들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근로자위원 중 민주노총 소속 4명은 9620원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사용자위원 9명은 표결 선포 직후 전원 퇴장했다. 이들은 기권 처리됐다.

최저임금위가 곧 내년도 최저임금 단일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9620원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