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 일데폰소 궁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 일데폰소 궁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와 일정을 함께하며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이날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 일데폰소 궁전,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특히 김 여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동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 주목을 끌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산 일데폰소 궁전 안에 있는 분수 앞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전날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에서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김 여사를 알아보고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말을 걸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면한 적이 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무척 반갑다”고 했다. 김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기념 사진도 함께 찍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가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 후 바이든 여사에게 코바나컨텐츠 대표 시절 기획한 마크 로스코 전시회의 도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마드리드=좌동욱/김인엽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