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전기공업 CI. /사진=제일전기공업
제일전기공업 CI. /사진=제일전기공업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제일전기공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중견기업 육성 사업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산업부가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과 중견후보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성장전략서 및 연구개발계획서 검증을 통해 올해 17곳의 월드클래스 기업을 선정했다.

제일전기공업은 '사물인터넷'(IoT ) 가전 분야의 월드클래스 후보기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4년간 최대 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는다. 또한 공공연·대학 등의 우수 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

제일전기공업의 인공지능(AI) 스마트케어 시스템에는 IoT 기반 다중센싱 및 AI 기반 스마트케어 플랫폼이 적용됐다. 가정 내 곳곳에 설치돼 고객 생활 신호를 익히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동작센서, 문열림센서, 조도센서 등을 통해 고객의 생활 패턴과 위험 상황을 감지해 적절한 대응을 돕는다.

AI 스마트케어 시스템 사업은 지난해부터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1월에는 LG유플러스와 '인터넷+AI 스마트케어 시스템 결합 상품 공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빈증성(省) 개발공기업 '베카멕스'(Becamex)와는 스마트케어 시스템 시범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선정으로 AI 스마트케어 시스템 기술 고도화가 탄력을 받아 수출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용성을 더 높이기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