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성 문제로 다투던 20대 여성이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20대 여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전망이다.

29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30분께 익산시 모현동 한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당시 A씨와 사망한 B씨 모두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B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A씨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흥분해 A씨에게 전화했다.

B씨는 말다툼을 벌인 끝에 급기야 A씨의 집으로 찾아갔고 연락받은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찾아 온 B씨에게 휘둘렀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B씨는 목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