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못 들어온 사람 수두룩…취임식 간소화 추세와는 거리 멀어
초청자 1천100명 매머드급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축사만 5명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일 매머드급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오전 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민선 5대 하윤수 교육감 취임식을 열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폐쇄됐던 교육청 대강당은 2년여 만에 처음 개방됐다.

대강당 500여 좌석은 초청장을 받은 참석자들로 가득 찼고, 자리가 모자라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한 이들도 많았다.

한 참석자는 "앉을 자리도 없는데 왜 초청했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교육감 측이 밝힌 취임식 초청자는 대강당 규모의 2배를 넘는 1천100여명이다.

교육청 직원들, 교육 관련 단체 인사 외에도 정치계 인사와 교육감 지인들도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슷한 시각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른 일부 타 지자체장들의 행보와는 대조적이었다.

초청자 1천100명 매머드급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축사만 5명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교육감 약력 소개, 취임 선서·취임사, 축사, '교육감에게 바란다' 영상 시청, 특수학교인 부산동암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내빈소개는 참석자가 너무 많아 영상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하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공교육의 1차 목표인 기초 학력과 학업 성취도를 강화하고 교육격차·양극화를 줄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인성교육 복원, 교원 역량 강화, 투명하고 소통하는 부산교육, 교육공동체 정신 복원 등을 강조했다.

초청자 1천100명 매머드급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축사만 5명
축사에는 김석준 전 부산시의장,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성낙인 전 서울대총장, 이해우 동아대총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5명이 나와 하 교육감 취임을 축하했다.

진행자는 축사자가 많아 발언시간을 2분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하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교육청 국·과장 전원과 함께 충혼탑과 충렬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하 교육감은 이날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4년간의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