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포도CC 덕에 지역경제 활성화…"1년에 40억 벌어"
경북 김천 포도CC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포도CC에 따르면 골프장이 운영하는 1박2일 패키지 상품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프로선발전 및 스릭슨(2부)투어 예선 대회, 골프장의 직원 숙소 임차료 등으로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약 20억원 가량의 현금 지출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집계됐다. 1박2일 패키지 상품 내장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26명보다 무려 7.9배 늘어난 1만1326명이다.

골퍼들이 상반기 동안 김천시내 호텔과 펜션 등의 숙박시설을 이용한 객실수는 2인1실 기준으로 5643개다. 지난해 동기 대비 4930개 객실이 더 늘어났다. 골퍼들이 숙박 이용요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5억4000만원, 김천시내 음식점 등에서 소비한 돈도 4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대회 출전 선수와 가족, 골프장 직원 인건비, 직원 숙소의 임차료 등도 8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박영일 포도CC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5000여개 객실이 소진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각종 대회 등의 추가 지출 비용까지 합하면 연간 최소 40억원 가량이 김천시 지역 상권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도CC는 구릉지대를 원형 그대로 살려 27홀 규모로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높낮이가 다른 구릉들이 겹쳐 있어 편안하면서도 도전적인 코스로 알려져 있다. 1년에 KPGA 프로선발전(3회)과 투어프로선발전(2회), 스릭슨투어 예선전(20회), KPGA 퀄리파잉토너먼트(1회), KPGA 시니어투어(1회),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1회) 등 총 28회의 각종 대회가 치러지는 토너먼트 코스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