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천국'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에 장애인들을 위한 업무를 전담하는 정부 부처가 1일 공식 출범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이날 웰링턴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마오리 전통춤 공연 등 축하 행사와 함께 장애인부가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장애인부는 100만 명이 넘는 뉴질랜드 장애인들을 위한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는 현재 500만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체들은 장애인부는 수화 이름도 갖게 되는 최초의 부처가 될 것이라며 정치인이 맡는 장관을 보좌하면서 부처를 실무적으로 이끌어갈 책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장애인이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관직은 집권 노동당 4선 의원인 포토 윌리엄스 자연보호부 장관이 겸직한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공직위원회는 장애인부 실무 책임자는 장애인이 맡게 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현재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올해 예산부터 연차적으로 장애인부에 10억 달러(약 8천억 원) 자금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 장관은 장애인부가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선도하고 조정해나갈 것이라며 장애인들에 대한 교육, 취업, 건강, 복지 등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