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을 맞아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로 ‘뱀(B.A.A.M)’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B.A.A.M은 ‘미국 강세장(Bull Market)’ ‘미국 우선주의: 도널드 트럼프2.0(America First)’ ‘미국 주도 인공지능 혁명(AI Revolution)’ ‘미국 월배당 전략(Monthly Dividend)’을 의미한다.삼성자산운용은 올해도 미국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미국 대표지수 및 우량 배당성장주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 주식 중심의 월배당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올해는 미국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등 기존 매크로 이슈에 더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라는 큰 변수가 증시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 중심의 견조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정한 시기로는 2~3분기를 꼽았다. 2일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에서다.이날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을 맡긴 초고액 자산가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예상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자산가들은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각각 평균 11.3%, 11.7%로 내다봤다. 응답자 41%는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보다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2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에 그쳤다.자산가 중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이들은 44.9%였다. 지난해(62.5%)에 비해 줄었다. 절반 이상인 51.1%는 채권형 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확대하려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미국 국채(33.7%), 한국 국채(22.3%), 국내 회사채(13.7%) 등을 들었다.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미 국채, 미국 주식형 랩, 국내 롱쇼트펀드 등을 유망 자산으로 제시했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