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올해 회복 어렵다"…BofA, 마이크론 투자의견 하향조정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최근 시장이 하락하는데 미국 대장주인 애플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올들어 23%가 하락하면서 애플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요.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투자자들에 애플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사믹 채터치 JP모간 연구원은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애플이 매출의 회복력을 유지하고, 주가도 40% 상승할 것이라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채터치 연구원은 "일반적인 투자심리 둔화와 소비 지출 감소, 강달러의 영향 등에 따른 우려가 크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추정치는 회사가 발표한 보수적인 가이드라인보다 회복력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애플이 가격결정력을 갖춰 인플레이션으로 증가하는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으며, 동시에 공급망 문제도 잘 다뤄서 회계연도 2024년에 환 위험과 수요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46%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스마트폰과 PC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올해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어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이번 분기 전망을 크게 낮추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스마트폰과 PC판매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마트폰은 5%, PC는 10%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었습니다.

비벡 아리아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최근 실적 발표를 볼 때 중국 내 코로나 봉쇄뿐 아니라 소비 둔화에 따른 반도체 기업의 어려움이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들어 주가가 40% 나 하락했고, 밸류에이션도 낮아 단기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내년까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70달러에서 62달러로 낮췄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