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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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물가 정점론이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7.9원 내린 12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289원대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간밤 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재부상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시장 예상치(6.5%)를 소폭 밑돌았다. 미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로 Fed가 주시하는 근원PCE도 4.7% 상승해 전월(4.9%) 수준을 밑돌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인플레 정점 가능성 재검토, 미국 경기 침체 시나리오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1280원대 구간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