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예지, 박병은 가스라이팅?…유선과 이혼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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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 10회에서는 강윤겸(박병은 분)의 마음과 이성을 완벽히 장악하며, 한소라(유선 분)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위한 이혼 성공을 코앞에 두고 복수심을 더욱 불태우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라엘은 소라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의 피를 말렸다. 라엘은 소라가 쇼핑몰 대표임을 발표하는 VIP 행사에 찾아가,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친 한판로(전국환 분)를 언급하며 압박했다. 라엘의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소라가 윤겸과 자신으로 인해 다툴 것을 예측한 라엘은 그녀의 가방에 마이크를 몰래 넣어 행사장에 두 사람의 대화가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윤겸의 불륜 사실은 모두에게 공개됐고, 윤겸과 소라는 참담해졌다. 이후 소라는 “어떻게든 내 결혼생활 지켜내고 잘 살아낼 거야”라고 마음을 다지는 한편 부친 한판로가 사실을 알게 될까 두려움에 눈물 짓는 등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돌입했다.
그러나 라엘은 한편으론 자신과 비슷한 아픔과 결핍을 지닌 윤겸을 향한 연민을 지울 수 없었다. 이에 라엘은 윤겸에게 한판로가 비자금으로 협박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는가 하면, 그의 향후 인생을 위해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법적 모친의 임종을 지키고 친가와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라엘의 복수는 가속도를 더해갔다. 라엘은 윤겸의 여자로, 복수 대상인 한판로와 그의 수족 김정철(정해균 분)과 대면하기 위해 서은평(이상엽 분)과 함께 윤겸의 집안 장례식을 찾았다. 이윽고 한판로는 윤겸과 라엘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고, 윤겸은 혹여 그로 인해 라엘이 다칠까 고민한 끝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진심을 물었다. 이에 라엘은 “숨겨진 여자는 싫어요. 한소라 씨가 아닌 내가 당신 여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전해, 윤겸의 선택만이 남았음을 알게 했다. 그리고 동시간, 라엘의 복수 동반자 장문희(이일화 분)는 LY 피해자 연대의 대표로 전면에 나설 것이라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라엘은 소라를 이혼시키려던 계획의 성공이 보이자, 가족사진을 손에 꼭 쥐고 더욱 강렬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분노의 눈물을 떨궈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 라엘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한층 격정적으로 휘몰아칠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