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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에 직구족 국내몰로 유턴…엔저에 일본 직구는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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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에 직구족 국내몰로 유턴…엔저에 일본 직구는 호황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캐나다 브랜드 레깅스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려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사이트에서 세일이 진행 중임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뛰면서 가격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최씨가 구매하려던 레깅스는 60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이던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6만8천원 수준이었지만 환율이 1,300원까지 뛴 지금은 7만8천원으로 부담이 늘었다.

    여기에 배송대행료 등을 더하면 국내 쇼핑몰에서 할인 쿠폰을 적용해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배송도 빨랐다.

    최씨는 같은 제품을 국내 쇼핑몰에서 8만5천원에 구매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처럼 직구족들이 국내 쇼핑몰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구족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에는 환율 때문에 직구를 해도 비싸게 느껴진다거나 국내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하게 된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반면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으로 일본 직구는 증가하고 있다.

    그간 일본 직구는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배송대행료가 비싸고 서비스 업체도 적어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 됐었다.

    하지만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기자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직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3월 말 100엔당 1,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뒤 최근에는 950원선을 오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배송대행지마다 일본 출고 물량이 늘면서 예정된 항공편의 적재 공간이 부족해 제때 물건을 배송하지 못하게 됐다는 공지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대형 배송대행지인 몰테일에서도 지난 4∼5월 일본 직구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엔화 가치는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미국 직구를 잠시 쉬면서 국내나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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