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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하락세에도…서울 6월 경매 낙찰가율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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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 인사이트
    매매 시장에서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경매 시장에서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낙찰가율이 반등했다. 인기 주거지인 강남권 아파트를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0.0%로 집계됐다. 전달(96.4%)보다 13.6%포인트 오른 수치다. 주택 하향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일반 매매 시장의 선행 지표인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반등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낙찰가율은 작년 10월(119.9%)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새 정부 출범과 부동산 규제 완화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올 4월 105.1%로 반등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우려와 다주택자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5월 다시 10.7%포인트 내려앉은 96.4%를 나타냈다.

    6월 상승 배경에는 강남권 아파트들의 고가 낙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초·강남구 등 인기 주거지에서 여러 건의 경매 물건이 나오면서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강남권은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지역이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도 일반 매매 시장 호가보다 낮은 만큼 투자자들에겐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경.    힌경DB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경. 힌경DB
    지난달 2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5㎡는 감정가(48억7600만원)보다 20억원 높은 69억여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이 141.5%에 달한다. 응찰자도 15명이었다. 이 주택형은 작년 11월 신고가 7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72억~79억원에 이른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전용 137㎡도 지난달 23일 감정가(29억2000만원)보다 높은 41억1000여만원에 팔렸다. 낙찰가율은 140.9%다. 재건축 기대가 반영된 이 매물은 일반 매매 시장에서 매수하기 어렵다. 호가는 43억원 수준이다.

    집값 하락세에도…서울 6월 경매 낙찰가율은 반등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 3구는 여전히 인기가 많고, 다른 지역에서도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를 저가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56.1%로, 지난 5월(35.6%)보다 높아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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