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보도 위치 쉽게 찾으세요"…구로구 '안심주소' 부여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심지하보도 조성사업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행자가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지하보도에 주소를 부여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이다.

가마산, 구로역, 신도림, 오류, 구일역 앞 지하보도·차도 등 5곳에 총 46개의 표지판을 설치했다.

표지판에는 주소와 활용안내문이 적혀 있다.

특히 '내 위치는 구로구 ○○로(도로명) ○○○(기초번호) 안심 지하보도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위급상황 발생 시 보행자가 112 또는 119에 신고하면서 이를 그대로 따라 읽으면 된다.

구는 침수 등으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도 볼 수 있도록 축광(야광) 표지판으로 제작했다.

또한 표지판 설치에 앞서 구로경찰서, 구로소방서, 강서도로사업소 등 관련 기관과 지하보도 안내표지판의 위치와 주소를 공유했다.

각 기관은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긴급 신고, 민원 발생 시 정확한 위치에 신속하게 출동해 공동 대응한다.

구 관계자는 "지하차도 양옆에 위치한 지하보도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나 별도의 주소가 없어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를 알리기 어려웠다"며 "안심지하보도 조성사업을 계기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