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CEO들이 경기 침체기의 도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필수 소비재 섹터로 투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머니와이즈는 컨퍼런스 보드의 새로운 조사를 인용해 “전 세계 CEO의 60% 이상이 2023년 말까지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도 미국 경제가 이 같은 경기 침체기를 마주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어느 시점에선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경제쇠퇴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은 5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매체 머니와이즈는 "CEO들이 내다본 것처럼 경기 침체가 예고된 상황이라면, 필수재와 유틸리티 투자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경기 침체기가 올 지라도 글로벌 소비재 기업 '펩시코'가 생산하는 대표 상품 귀리 간편식과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인 만큼, 필수재주가 곧 증시 혼란기의 헷지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매체가 꼽은 종목은 팸퍼스, 다우니, 타이드, 바운티 등 수많은 유명 브랜드를 가진 소비재 기업인 P&G와 미국 유틸리티(XLU) 섹터다. 이외에도 헬스케어주인 뱅가드 헬스케어 ETF(Vanguard Health Care ETF), iShare Biotechnology ETF(IBB)와 iShares U.S. Medical Devices ETF(IHI)를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