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으로 차량이 돌진해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손님 20여명이 대피했다. / 사진=송파소방서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으로 차량이 돌진해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손님 20여명이 대피했다. / 사진=송파소방서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으로 차량이 돌진해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손님 20여명이 대피했다.

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낮 12시48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식당에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80대 남성 운전자는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차량 유리와 전면부, 식당 유리창, 내부 집기가 파손됐다.

당시 식당에는 점심 식사 중이던 손님 20명과 종업원 5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있었지만, 차량이 식당 외곽 기둥을 들이받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차량 및 점포 유리창, 가재도구 일부가 손실돼 소방이 현장에서 차량 안전조치 등을 취했다.

해당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무면허 또는 음주운전 사고가 아니었다"며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버스 정류소를 덮쳐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담장을 들이받더니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채 빠른 속도로 후진하며 도로를 가로질러 20미터가량 떨어진 버스정류장을 그대로 덮쳤다.

한편 한국 자동차연구원의 산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11만4천795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0.5%를 차지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