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家 4세, 부동산 회사 세운 까닭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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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등 8명
㈜원상 유증에 90억 참여
지난 2월 출범한 회사
가문 선영 관리 위한 것
㈜원상 유증에 90억 참여
지난 2월 출범한 회사
가문 선영 관리 위한 것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두산 오너일가 4세들이 사재를 모아 부동산 회사를 세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너일가 가문이 보유한 선영(先塋)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상은 지난달 27일 박정원 회장을 비롯해 오너일가 4세 8명을 대상으로 9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원상은 부동산 개발업체로 올해 2월 8일 출범했다. 오너가 4세인 박진원 두산산업차량 부회장과 박태원 한컴 부회장이 이 회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두산 이원재 부사장도 이 회사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원상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박용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16억8000만원이 출자해 지분 18.75%를 확보했다. 차남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출자금액 11억2000만원·지분 12.5%)과 장녀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5억6000만원·6.25%)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의 장남인 박진원 부회장(15억4000만원·17.18%) 차남인 박석원 두산 사장(12억6000만원·14.1%)도 출자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박태원 부회장(11억200만원·12.5%), 차남 박형원 두산밥캣 부회장(8억4000만원·9.38%), 삼남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8억4000만원·9.38%) 등도 출자했다.
두산그룹 오너일가 4세들이 상당수 참여한 만큼 사업 방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경기도 광주시 일대에 땅을 보유 중이다.
두산그룹은 이에 대해 오너일가의 선영 땅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한 그룹 관계자는 "그룹 창업주 일가의 묘자리가 모여 있는 선영에 길이 새로 났다"며 "선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고 주주들이 출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상은 지난달 27일 박정원 회장을 비롯해 오너일가 4세 8명을 대상으로 9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원상은 부동산 개발업체로 올해 2월 8일 출범했다. 오너가 4세인 박진원 두산산업차량 부회장과 박태원 한컴 부회장이 이 회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두산 이원재 부사장도 이 회사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원상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박용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이 16억8000만원이 출자해 지분 18.75%를 확보했다. 차남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출자금액 11억2000만원·지분 12.5%)과 장녀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5억6000만원·6.25%)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의 장남인 박진원 부회장(15억4000만원·17.18%) 차남인 박석원 두산 사장(12억6000만원·14.1%)도 출자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박태원 부회장(11억200만원·12.5%), 차남 박형원 두산밥캣 부회장(8억4000만원·9.38%), 삼남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8억4000만원·9.38%) 등도 출자했다.
두산그룹 오너일가 4세들이 상당수 참여한 만큼 사업 방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경기도 광주시 일대에 땅을 보유 중이다.
두산그룹은 이에 대해 오너일가의 선영 땅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한 그룹 관계자는 "그룹 창업주 일가의 묘자리가 모여 있는 선영에 길이 새로 났다"며 "선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고 주주들이 출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