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대형 쇼핑몰인 필즈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40대 남성 등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범인은 덴마크 국적의 22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쇼핑몰 밖으로 대피한 시민들이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국 모델 태비 브라운이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뒤 3일 만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영국 일간 더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라운이 지난해 10월 가족에게 남미로 여행을 떠난다고 둘러대고 비밀리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엉덩이에 지방을 주입하는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수술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법원에 따르면 수술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브라운은 지방 색전증으로 사망했다. 집에서 쓰러진 딸을 목격한 브라운의 어머니는 곧바로 신고했지만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부검 결과 브라운은 최근 엉덩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남부 런던 검시 법원은 그녀의 골반에 찔린 상처와 폐에 수많은 지방 덩어리를 근거로 순환계 지방 색전증이 사망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유족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어머니는 브라운이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생각했다"며 "(브라운이)수술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좋았고, 피트니스 애호가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겼다"고 덧붙였다.전문가에 따르면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 수술은 엉덩이 확대 수술로 성형 수술 가운데 높은 위험을 안고 있다. 4000건의 수술 중 사망 사례가 1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구글의 검색서비스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공정위는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를 우대하도록 한 계약이 경쟁을 제한한다고 판단, 위반행위 취소 등을 요구하는 배제 조치 명령 처분안을 이미 구글에 보냈다. 구글에 대한 일본 공정위의 행정 처분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배제 조치 명령은 이번이 처음이다.공정위가 문제로 삼은 부분은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본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거래다. 구글은 제조사에 스마트폰 앱 스토어를 탑재하는 조건으로 자사 검색 앱을 초기 설정 화면에 배치하도록 했다. 또한 타사 검색 앱 탑재를 제한하면 광고 수익 일부를 제조사에 분배하는 계약도 맺었다.일본 공정위는 이런 위반 행위로 배제 조치 명령을 내렸다. 일본의 독점금지법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불공정 거래 방법으로 규정해 금지한다.다만 부당한 불이익을 부과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과징금 대상은 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구글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구글의 검색서비스 독점 문제는 미국에서도 문제가 됐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독점 상태를 해소하도록 웹브라우저 크롬 강제 매각 방안을 제안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유럽의 두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역내 1·2위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 내각이 연이어 불신임 판정을 받으며 정치적 공백에 빠졌다. 프랑스는 다섯 달 만에 총리를 두 번 바꿨고, 독일은 내년 2월 총선을 치른다. 이 혼란의 중심에는 지난 4월 시행된 유럽연합(EU) 재정준칙과 이를 이행하기 위한 긴축 예산이, 그 이면에는 저성장이라는 유럽의 예견된 미래를 향한 고민이 있다. 긴축 예산 반발에 獨·佛 내각 붕괴22일 외신에 따르면 사회민주당(SPD)과 자유민주당(FDP), 녹색당으로 구성된 독일 신호등 연정이 붕괴한 원인은 ‘부채 제동’ 제도에 관한 견해차였다. 독일 헌법은 연간 신규 정부 부채를 국내총생산(GDP)의 0.35%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독일에서는 이 부채 제동을 폐지하거나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작년 독일 경제가 -0.3% 성장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SPD와 녹색당은 부채 제동 폐지 또는 개정을, FDP는 유지를 주장했다. SPD와 녹색당은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을 되살리고 소득세를 감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정 매파인 FDP 소속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재정 개혁으로 예산을 조달하고 부채 제동을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숄츠 총리가 린트너 재무장관을 해임해 연정이 붕괴했다.지난 4일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무너진 원인도 예산이었다. 바르니에 총리는 600억유로(약 90조원)를 절감하는 긴축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GDP의 6.1%로 예상되는 재정적자율을 내년 5%로 낮춘다는 계획이었다. 바르니에 내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