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던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6일 재개된다. 지난 2019년 7월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던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6일 재개된다. 지난 2019년 7월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올여름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치킨과 맥주를 사랑하는 ‘치맥족’ 100만 명이 몰려든 지역 대표 축제 중 하나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가한다고 4일 발표했다.

2013년 시작된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한국치맥산업협회 주최로 100여 개 업체의 치킨과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다.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규모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열리지 않았다.

대구는 ‘치킨의 성지’로 불린다. 교촌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멕시칸치킨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했거나 대구를 토대로 성장한 사례가 많아서다. 매출 기준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창업자 권원강 회장이 구미 송정에서 1993년 1호점을 낸 뒤 대구에 진출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

교촌치킨은 축제 기간에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신메뉴를 선보인다.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교촌의 신메뉴를 미리 맛보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교촌의 수제맥주인 ‘한라산’ ‘백두산’ ‘금강산’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소진세 한국치맥산업협회장 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은 치맥 페스티벌이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