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주요 전략가들은 뉴욕 증시가 잔인한 상반기와 달리 연말까지는 상반기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상위 15명의 전략가들은 S&P500이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20% 이상 높은 평균 4,627포인트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S&P500이 연간으로 3%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낮은 지수는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크 윌슨으로 3,900을 제시했으며 가장 낙관적으로 예상한 전략가는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로 5,330까지 내다봤다.

긍정적 전망을 하는 분석가중 일부는 미국이 연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UBS의 전략가 팀은 최근 메모에서 “성장 둔화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주요 지수의 잠재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되지만 경기 연착륙이 유력한 단일 시나리오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S&P 500이 연말 4,9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편이라며 투자자들이 과장된 경기 침체 공포로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략가는 혁신적 기업과 중국 ADR, 소형주 및 생명공학 기업 등 투매로 기록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근처에서 거래되는 부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가장 약세로 보는 모건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최근 실적 하향조정에 대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윌슨 전략가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한다면 S&P 500이 3,400~3,500선에서 바닥을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도래하면 주식 벤치마크가 3,000선까지 떨어지거나 금요일 종가에서 추가로 2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