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도 LG전자 '이것' 없이는 차 못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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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사업, 상반기 신규 수주 8조 원 달해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에 IVI, 일본 메이저 완성차에 텔레매틱스 등 잇단 수주
상반기 신규 수주액이 지난해 말 수주잔고 약 60조 원의 13% 넘어서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장사업 총 수주잔고 연말 65조 원 돌파 전망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에 IVI, 일본 메이저 완성차에 텔레매틱스 등 잇단 수주
상반기 신규 수주액이 지난해 말 수주잔고 약 60조 원의 13% 넘어서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장사업 총 수주잔고 연말 65조 원 돌파 전망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올 상반기 총 8조 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상반기에 거둔 약 8조 원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 원의 13%를 넘어서는 성과다. 연말에는 총수주잔고가 6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LG전자 전장사업의 활발한 수주는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약 6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이룬 성장이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지티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한 LG전자의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탁월한 물류시스템과 공급망 관리 등으로 적시에 부품을 공급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서 LG전자 부품을 공급 안 받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플라스틱 올레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으며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최근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전무)은 “전장사업 핵심영역 전반에 걸쳐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LG전자 VS사업본부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상반기에 거둔 약 8조 원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 원의 13%를 넘어서는 성과다. 연말에는 총수주잔고가 6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LG전자 전장사업의 활발한 수주는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약 6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성장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이룬 성장이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지티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한 LG전자의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VN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탁월한 물류시스템과 공급망 관리 등으로 적시에 부품을 공급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며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서 LG전자 부품을 공급 안 받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플라스틱 올레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으며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최근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2023년까지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전무)은 “전장사업 핵심영역 전반에 걸쳐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