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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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올해 하반기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핵심 주제는 '외줄타기(Walking a tightrope) : 긴축 속 균형 잡기’다.

5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경기 연착륙과 물가 통제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긴축 과정에서 다양한 변곡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엔 금융시장이 작은 변수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올 하반기 투자 전략은…"주식 대신 채권 비중 늘려라"
SC제일은행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식 대신 채권 비중을 늘리고, 다양한 자산을 고르게 담는 멀티에셋 펀드를 편입해 일정한 수익 흐름을 창출하는 '멀티에셋 인컴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식 중에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및 영국 주식에 초점을 두라고 했다.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활용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어적 수단도 제시했다. 투자 기회가 많은 자산으로는 미국·유럽의 경기 방어주, 중국의 경기 민감주, 원자재 수출국 통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맞춰 유연하고 능동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반기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는 하반기 투자 테마를 주제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1000여명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웰쓰케어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전무)은 "올해 하반기 역시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 속에서 균형을 잡으며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