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만 하면 알아서 조명 끄고 커튼 닫는다…KT '미러형 월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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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기가지니 없어도 스마트 월패드에 '명령'
KT 고객 아니어도 쓸 수 있는 장점 극대화
KT "2025년까지 수주 목표 5000억원"
KT 고객 아니어도 쓸 수 있는 장점 극대화
KT "2025년까지 수주 목표 5000억원"
"자기야, 외출 모드 해줘."
5일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KT 본사 한쪽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주택형 솔루션' 체험관. 이 같은 명령어를 22형 미러형 월패드에 말하자 집 안 조명과 가전이 꺼지고 거실 커튼도 닫혔다.
시연하던 KT 관계자는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이용해 홈 IoT(사물인터넷)를 제어하면 KT 가입자만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만든 게 미러형 월패드"라고 설명했다.
이는 2017년 기가지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KT가 선보인 'AI 아파트 서비스'보다 한층 진화한 것이다.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AI 아파트 서비스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헬리오시티 등 많은 아파트 단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누적 수주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KT는 아파트를 넘어 주거 공간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AI 아파트 서비스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국내 홈 네트워크 사업자와 협업해 AI 주택형 솔루션을 출시했다.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출시된 상품이다.
배기동 KT DX플랫폼사업본부 공간·안전DX사업담당 상무는 스마트 월패드의 해킹 위험과 관련해 "세대 간 망분리가 의무화된다"면서 "저희는 네트워크 관제를 잘하는 회사다. 세대간 망 분리는 기본이고, 적어도 130년 네트워크 회사의 노하우가 있어 단순한 망 분리 이후에도 토탈 보안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은 "AI 주택형 솔루션의 수주 목표는 올해 700억원이다. 1000억원 달성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월패드 등 신사업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2025년에는 5000억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5일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KT 본사 한쪽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주택형 솔루션' 체험관. 이 같은 명령어를 22형 미러형 월패드에 말하자 집 안 조명과 가전이 꺼지고 거실 커튼도 닫혔다.
시연하던 KT 관계자는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이용해 홈 IoT(사물인터넷)를 제어하면 KT 가입자만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만든 게 미러형 월패드"라고 설명했다.
월패드에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 탑재
KT는 2020년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에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탑재해 가전이나 냉난방 등 주거공간 제어를 비롯한 음악과 뉴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AI 주택형 솔루션을 내놨다. AI 스피커가 없어도 집에 월패드를 설치에 음성으로 명령하거나 월패드 어플리케이션(앱)을 눌러 집안 곳곳을 제어하는 방식이다.이는 2017년 기가지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KT가 선보인 'AI 아파트 서비스'보다 한층 진화한 것이다.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AI 아파트 서비스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헬리오시티 등 많은 아파트 단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누적 수주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KT는 아파트를 넘어 주거 공간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AI 아파트 서비스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국내 홈 네트워크 사업자와 협업해 AI 주택형 솔루션을 출시했다. 스마트 미러형 월패드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출시된 상품이다.
배기동 KT DX플랫폼사업본부 공간·안전DX사업담당 상무는 스마트 월패드의 해킹 위험과 관련해 "세대 간 망분리가 의무화된다"면서 "저희는 네트워크 관제를 잘하는 회사다. 세대간 망 분리는 기본이고, 적어도 130년 네트워크 회사의 노하우가 있어 단순한 망 분리 이후에도 토탈 보안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은 "AI 주택형 솔루션의 수주 목표는 올해 700억원이다. 1000억원 달성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월패드 등 신사업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2025년에는 5000억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