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글로벌 RE100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203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다.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글로벌 캠페인이다. 가입하기 위해선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약속해야 한다. 국내에선 LG이노텍을 포함해 21개사가 RE100에 들어갔다.

LG이노텍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점을 2030년으로 잡았다. RE100 요구 사항보다 20년 빠른 목표다. LG이노텍은 올해 녹색 프리미엄을 통해 국내 사업장 연간 전력 소비량의 3분의 1 수준인 192GWh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LG이노텍은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업체에서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