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안성천 둔치 내리문화공원에서 제2회 한·미 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평택 내리문화공원서 16∼17일 '한·미 어울림 축제'
한미 어울림 축제는 지역 주민과 주한미군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화 행사로, 2019년 첫 회 행사 후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제1회 축제는 미군 측이 부대를 개방함에 따라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부 특설무대와 부대 인근 안정리 일원에서 3일간 개최됐으며, 8만여명이 방문한 바 있다.

올해 축제는 아직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부대 밖인 내리문화공원에서 개최하게 됐다.

'썸머 페스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착안한 '오징어 게임 in 평택'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축제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만 행사 첫날 펼쳐지는 오징어 게임 이벤트에는 평택시 국제교류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한 11세 이상 주민이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미8군 밴드, 가수 박정현·박미경(1일차), 가수 김연자·김필(2일차) 등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여름 테마 포토존, 물총 사격 ZONE, 물풍선 던지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지역에서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시민과 주한미군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행사 당일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