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에 반등했지만…불안한 개미들, 7100억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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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최악 물가지표에도
외국인·기관은 '쌍끌이 순매수'
"개인은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
외국인·기관은 '쌍끌이 순매수'
"개인은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
빠르게 연저점을 경신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3%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며 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1.80% 오른 2341.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2393억원, 13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8일 만이다.
SK하이닉스(3.82%), 네이버(3.40%), 삼성SDI(5.93%), 카카오(5.73%) 등 낙폭 과대 대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은 더 컸다. 3.90% 오른 750.9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1억원, 8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2%대 이상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 24년 만에 최악의 소비자물가지수(6.0%) 발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300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이틀 연속 연저점을 다시 썼다.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하 가능성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와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찍고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랜만의 반등이 나왔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9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79억원 등 하루에 총 71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추세적 상승이라기보다 단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글로벌 증시 대비 유독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이날 저가 매수에 의한 기술적 반등도 강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5일 코스피지수는 1.80% 오른 2341.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2393억원, 13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8일 만이다.
SK하이닉스(3.82%), 네이버(3.40%), 삼성SDI(5.93%), 카카오(5.73%) 등 낙폭 과대 대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은 더 컸다. 3.90% 오른 750.9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1억원, 8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2%대 이상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상승, 24년 만에 최악의 소비자물가지수(6.0%) 발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300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이틀 연속 연저점을 다시 썼다.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하 가능성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와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찍고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인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랜만의 반등이 나왔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9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79억원 등 하루에 총 71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추세적 상승이라기보다 단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글로벌 증시 대비 유독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이날 저가 매수에 의한 기술적 반등도 강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