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한강뷰…449가구 분양
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덕소4구역은 지난달 29일 건축심의 조건부 통과가 결정됐다. 덕소뉴타운에 포함된 9개 구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지역이다. 덕소4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오는 10월 사업 계획 총회를 열고 연내 사업시행인가 통과를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에 자리한 이 구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 8개 동, 총 55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조합원 수는 105명으로 4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구역 일부에 준주거지역이 포함돼 10층짜리의 저층 건물이 혼합된다. 시공은 신동아건설이 맡는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조합원이 내놓은 아파트(대지지분 33㎡)의 호가는 6억3000만원이다. 같은 아파트의 대지지분 28.71㎡ 조합원 매물은 6억원에 나와 있다. 일반 재개발 사업지에 비해 조합원 수가 비교적 적은 편으로, 해당 대지지분을 가지고도 새 아파트의 전용 84㎡ 주택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단지 인근 G공인은 “덕소4구역은 덕소뉴타운 내 9개 구역 가운데 가장 속도가 느리고 덕소2·3구역에 비해 가구수가 적어 그동안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덕소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세권 입지인 데다 구역 배치가 남서향 방향으로 길게 펼쳐져 있어 일부 저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한강뷰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소뉴타운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른 도곡1구역은 지난해 ‘덕소 강변 스타힐스’(423가구)의 분양을 마쳤다. 덕소7구역 역시 같은 해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295가구)을 공급했다. 연내에는 한양이 시공하는 도곡2구역(908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덕소뉴타운은 서울과 인접해 서울 내 실수요자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덕소역 인근은 노후한 지역이지만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8500여 가구 규모의 뉴타운이 완성되면 상권, 학군 등을 갖춘 살기 좋은 주거 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