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바이러스 발견'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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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로 손꼽히는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8년 함경남도 신흥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4년 서울대 의과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해 미네소타대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1960년 귀국해 1969년 미군 연구비를 지원받으면서부터 ‘유행성출혈열’ 연구에 매진했다. 고인은 자서전 ‘한탄강의 기적’에서 1·2차 세계대전 때 군인 수천 명이 유행성출혈열로 목숨을 잃었고, 6·25전쟁 당시 유엔군 3200명도 이 병을 앓았다고 기술했다.
고인은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6년 3월 경기 동두천 한탄강 유역에서 채집한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면역체를 발견했다. 그는 이 병원체 바이러스를 발견 장소의 이름을 따 ‘한탄 바이러스’로 명명했다.
고인은 고려대 의과대학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지내고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1979년), 인촌상(1987년), 호암상(199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02년) 등을 받았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다.유족은 부인 김은숙 씨와 2남(이성일 성균관대 공대 교수,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은 7일 오전 11시5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고인은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6년 3월 경기 동두천 한탄강 유역에서 채집한 등줄쥐의 폐 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면역체를 발견했다. 그는 이 병원체 바이러스를 발견 장소의 이름을 따 ‘한탄 바이러스’로 명명했다.
고인은 고려대 의과대학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지내고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1979년), 인촌상(1987년), 호암상(199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02년) 등을 받았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다.유족은 부인 김은숙 씨와 2남(이성일 성균관대 공대 교수,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은 7일 오전 11시5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