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회부총리 첫 간담회 "대학 구조개혁이 최우선…교육 규제 과감히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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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발목 잡는 모래주머니 풀 것"
윤석열 정부의 첫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박순애 부총리(사진)가 ‘대학 구조개혁’을 당면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박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며 “대학과 규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 논의하며 고등교육의 성장과 도약의 발목을 잡았던 모래주머니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은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사립대들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 물가상승률이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당장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우선 대학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육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인재 양성을 주도적으로 이끌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지침에 따라 이달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인재 양성 방안을 짜고 있다. 박 부총리는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꿔나가느냐에 따라 대학의 생존, 더 나아가 교육개혁의 성패까지도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대학의 문제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나고 미래 국가 성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대학-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주도적인 권한을 갖고 지역 혁신과 발전 전략을 세워 맞춤형 인재를 키워나가는 진정한 지방 대학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박 부총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소속 지방 대학 총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줬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박 부총리의 임명을 재가했고 박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공식 임무를 시작했다. 박 부총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지켜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20여 년 전 음주운전 사건은 아직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국회에서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임기 내 목표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해외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아이들이 일본 중국 대만의 아이들보다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걸 느꼈다”며 “교육 서비스가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잠재력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는데 이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대학 등록금 인상은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사립대들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 물가상승률이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당장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우선 대학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육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인재 양성을 주도적으로 이끌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지침에 따라 이달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인재 양성 방안을 짜고 있다. 박 부총리는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꿔나가느냐에 따라 대학의 생존, 더 나아가 교육개혁의 성패까지도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대학의 문제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나고 미래 국가 성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대학-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주도적인 권한을 갖고 지역 혁신과 발전 전략을 세워 맞춤형 인재를 키워나가는 진정한 지방 대학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박 부총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소속 지방 대학 총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줬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박 부총리의 임명을 재가했고 박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공식 임무를 시작했다. 박 부총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지켜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20여 년 전 음주운전 사건은 아직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국회에서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임기 내 목표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해외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아이들이 일본 중국 대만의 아이들보다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걸 느꼈다”며 “교육 서비스가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잠재력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는데 이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