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으로 담아낸 '그 스타의 방'…남경민 작가 개인전
유명인사들의 방을 그려온 남경민 작가의 개인전 '스타의 방 그리고 화가의 작업실'이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동경해온 대가들의 작업실을 소재로 한 ‘화가의 작업실’ 연작과 시대의 여성 아이콘들의 공간을 구현해낸 ‘스타의 방’ 연작, 작가의 내면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사유의 풍경’ 연작 등 신작 총 15점을 펼쳤다.

남 작가는 오드리 헵번과 마릴린 먼로, 벨라스케스와 모네 등 과거 연예인과 화가 등 '스타'들의 내밀한 공간을 캔버스에 담는다. 각각의 인물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그림들이다. 책과 날개, 해골과 백합 등 숨은 상징들이 그림 곳곳에 배치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남 작가는 사비나미술관과 영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총 12회 열었다. 2006 제6회 송은미술대상전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1년 구글아트 프로젝트 페인팅 작가로 선정됐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사비나미술관,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영은미술관, 송은문화재단, 제주도립미술관, BMW 그룹, 서울동부지방법원신청사, 수원고등검찰청 신청사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12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