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도발 시 신속 단호하게 응징하라…안보엔 타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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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하라.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해 다가올 안보 위협에 대비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 강군이 되더라도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가 무너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군사 이론가인) 클라우제비츠는 물리적 전투력을 목검으로, 군대의 정신력을 진검으로 비유한 바 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을 마련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군 지휘 체계에 대해선 "작전 현장 지휘관의 지휘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며 "우리 정부는 군 지휘 체계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부응해 우리 군은 국민이 군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이 3군 본부가 자리한 계룡대 현장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의 획기적 강화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신속 전력화 추진 △군 간부 근무 여건 개선 및 지휘관 지휘권 보장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등이 논의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