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금기의 사랑…'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 [신간]
역사는 지금보다 먼저 살다 간 인간들의 이야기다. 지금, 이 순간도 몇십 년, 몇백 년, 몇천 년 후에는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역사 유튜버 수다몽은 세계사 속 처절했던 사랑에 대해 다룬 신간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북스고)'을 통해 역사 속 사람들의 금기 사랑을 다뤘다.

책 속 인물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했다. 늘 사랑과 갈등, 야망과 권력 속에서 자신 또는 누군가를 위해 애쓰며 살아야 했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에 담긴 역사 속 스캔들, 사랑 이야기에는 ‘막장’이라고 할 만한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겼다.

역사 속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왕위를 빼앗기거나 나라가 망하기도 한다. 현재의 상식으로는 결코 맺어질 수 없는 관계이지만 결혼하거나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역사 속 사건과 인물들의 행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고 자극적이며 막장일 때가 대부분이다.

절세미인으로 소문난 이웃 나라 왕비를 탐하거나 왕위를 지키고 나라를 보전하기 위해 삼촌이 조카와 결혼하거나 자식과 자식을 결혼시키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을 갈구하기도 했으며, 욕망과 치정이 어우러진 불륜과 근친상간의 복잡한 관계도를 보고 있자면 그들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사랑'은 역사의 방향을 바꾼 24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을 지독히 사랑하다 정신을 놓아버린 스페인의 후아나 여왕,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아버지의 정부를 사랑한 프랑스의 국왕 앙리 2세, 무용수를 사랑해 국고를 탕진하고 강제 퇴위당할 뻔한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1세, 다른 남자들과 끊임없이 바람을 피우며 자신을 괴롭힌 아내에게 수천 통의 편지를 보내며 애정을 갈구한 나폴레옹 1세 등 세계사를 흔든 사랑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